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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답사기의 개념과 양식, 잘 쓰는 방법 (2)

by 달콤한우유차 2022. 9. 18.

3. 답사기 잘 쓰는 방법

 

(1) 답사지에 대한 사전 지식을 충분히 습득한다.

답사할 장소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는 물론, 자신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까지도 충분히 습득한 후 답사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답사 과정 중에 중요한 사항들을 놓치지 않게 됩니다.

 

(2) 답사기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설정해 놓는 것도 좋다.

답사의 목적이 구체적일수록 답사의 일정을 보다 긴밀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불국사라는 절을 방문했을 때, 글쓴이의 답사 목적이 '탑'의 조사에 한정되어 있다면 불국사 전체를 목적 없이 보는 것보다는 보다 치밀하고 깊이 있는 답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자신이 말하고 싶은 내용을 중심으로 답사기를 구상한다.

답사 과정 중에 적어 놓은 기록이나 모아 놓은 자료들을 자신이 쓰고자 하는 방향에 맞게 구성해봅니다. 전체 여정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있는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글의 주제에 맞게 강조할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잘 선택하여 배열하도록 합니다.

 

(4) 관련 사진 및 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고 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카메라나 핸드폰 카메라도 일반화되었으니, 글쓴이의 감흥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사진 자료를 최대한 활용합니다. 효과적인 사진 편집을 위해서는 답사 전에 미리 어떤 대상을 찍을 것인가를 글의 내용과 관련하여 생각해 두어야 한다.

 

(5) 섬세한 관찰과 묘사는 필수적이다.

사진 자료는 글의 내용을 보조해 주는 역할을 하지, 그것이 주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답사기에서 중요한 것은 글쓴이가 보고 느낀 대상에 대한 글쓴이의 치밀한 관찰과 묘사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풍부하고 살아 있는 표현을 하도록 노력합니다.

 

(6) 직접 보고 들은 것에 대한 감상을 생생한 느낌으로 전달하도록 한다.

최대한 답사하는 대상에 대한 글쓴이의 감상에서 현장감이 느껴지도록 씁니다. 답사는 책이나 영상물을 통해 느낄 수 없는 것을 실제로 직접 보고 느끼기 위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답사기 역시 답사를 간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흥이 드러나도록 쓰는 것이 좋습니다. 가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분위기라든가 갑자기 만난 자연현상들, 혹은 인연 등도 답사의 직접성을 강조해 줄 수 있는 소재들입니다.

 

(7) 다음에 답사할 사람들을 위해 유의할 사항을 알려준다.

답사지에 찾아가면 가장 좋은 계절이나 시간대, 편리한 교통수단, 대표적 음식, 저렴하고 안락한 숙소, 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답사 코스나 대상 등을 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를 통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답사 대상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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