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의 개념과 양식, 잘 쓰는 방법 (2)

3. 자기소개서 잘 쓰는 방법

(2) 지원자의 능력과 앞으로의 가능성이 잘 드러나도록 쓴다.

구직을 위한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입사와 구직을 목적으로 하는 글이기 때문에 지원자의 장점과 능력, 앞으로의 가능성을 부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모든 장점을 있는 그대로 전부 적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배우고 경험한 내용을 통하여 회사의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합니다.(지원하는 업무나 직군과 연관되게 작성) 혹시 과거에 과외 등으로 누군가를 가르쳐본 경험이 있다면 강조해서 적어주면 좋습니다. 이때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든지 회사 업무에 꼭 필요한 어떤 재능과 특기를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부분도 함께 강조하여 적어줍니다.

 

그리고 여행이나 해외 연수 경험 등 지원하는 업무 관련하여 구체적인 경험이나 지식, 경력사항과 보유한 자격증 등을 강조하여 기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능력이나 가능성은 내가 가진 지식과 내가 겪은 경험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원만한 대인 관계라거나 설득력, 포용력 같은 부분도 회사라는 곳을 다니며 일을 수행하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능력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에는 자신이 할 일과 관련하여 이러한 능력이 차후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효과적으로 적으면 매우 좋습니다.

 

(3) 내가 지원한 업무에 대한 지원자의 적성이 잘 드러나게 적어야 한다.

지원자가 지원한 업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자신의 적성과 가치관 또는 성격 등과 연관지어서 기재합니다.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이것을 그간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를 자신의 전공(혹은 특기)과 관련하여 매우 구체적으로 적어줍니다. 만약 자신의 전공이 적성과 다를 경우 부전공이나 과외 활동, 혹은 별도의 활동을 통해 꾸준히 준비해 온 과정을 서술합니다.

 

(4) 지원 동기와 앞으로의 포부를 설득력 있게 적는다.

어떠한 동기에서 이 회사에 지원하였으며 어떤 포부를 가지고 업무에 임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능력을 펼칠 것인지 기재합니다. 특히 일을 하고자 하는 자세가 확실하게 드러나고 장기적으로 해당 회사에 헌신할 인재라는 믿음을 줄 수 있으면 좋습니다. 지원 동기와 관련해서는 학교 생활, 적성, 개인의 가치관 등과 관련하여 자신이 이 일을 위해 그동안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업무를 수행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이것을 수월하게 적기 위해서는 지원하는 회사의 창업 정신, 업무 내용, 경영 이념, 사회적 평판 등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의 포부는 '뽑아만 주신다면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라거나 '어떤 일이든 잘할 수 있습니다'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객관적인 능력과 채용 합격 이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적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최대한 상투적이지 않게 적는다.

지원자의 성격이나 가족 관계 등을 서술할 때에는 어디서 본 것 같은 구성이나 문장 표현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 들었던 예시처럼 '저는 주부이신 어머니와 회사원이신 아버지의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좋은 가정 환경에서 성장하였습니다.'와 같은 문장으로 자기소개서가 시작하는 경우, 해당 문장을 읽는 인사 담당자의 입장에서는 다른 지원자와 비슷한 느낌을 받기 십상입니다. 거기서 거기. 하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새로운 문장을 만들면 인사 담당자는 자기소개서의 첫 줄을 읽자마자 새로운 사람을 만난 듯한 기대감을 받게 되며, 그렇게 되면 회사에 좋은 인상을 줄 수밖에 없는 성공적인 자기소개서가 되겠지요.

 

글의 구성 또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출생 및 성장 환경

학교 생활

성격과 적성

취미 및 특기사항

동아리 활동과 봉사 활동

교내외 활동 및 연수 경험

인생관 및 직업관

입사 지원 동기 및 포부

 

모든 내용을 똑같은 비중으로 나열할 것이 아니라, 내가 강조했을 때 유리한 부분이 있다면 해당 부분을 강조하여 분량을 많이 적고, 불필요하거나 불리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있으면 과감하게 줄이거나 생략해도 괜찮습니다. 가령 내가 지원한 업종이 적성이 중요한 분야라면 적성 부분을 특히 강조해서 적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6) 없는 사실을 꾸며내거나 과장하여 역효과를 유발하기보다는 솔직하게 적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는 지원자가 자기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나는 어떠한 사람인지, 나는 어떤 특기가 있고 어떤 일을 잘 하는지를 적어야 하는 글이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자신을 미화하거나 자신이 가진 역량보다 내용을 과장하여 적는 일도 있습니다. 보통 회사 면접을 진행할 때에는 자기소개서가 참고 자료로 사용되기도 하기 때문에 면접 시 과장이나 거짓말이 발견될 경우 역효과가 일어나 감점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경력과 능력에 대해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거짓말을 하면 안 됩니다. 자신의 단점으로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면 솔직하게 적되, 추후 긍정적인 부분으로 발전하고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