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고서의 개념. 보고서란?
보고서란 과연 무엇일까요?
먼저 보고서의 개념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고서는 실험이나 조사의 결과를 쓴 글이거나, 어떠한 사실에 대해 평가하거나 설명한 글입니다. 보고서에서 일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해당 내용을 구성하는 실험이나 조사, 글쓴이의 견해 등의 연구 결과이지만, 아무리 훌륭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더라도 보고서를 대충 쓰면 연구 결과 자체의 의미를 희석시키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보고서는 전체 주제를 충분히 고려하며 정확하고 주의 깊게 써야 한다.
보고서에는 일반 보고서, 요약 보고서, 답사 보고서, 실험 보고서 등이 있습니다만, 그중 일반 보고서와 답사 보고서 쓰는 방법 중심으로 서술하기로 하겠습니다. 일반 보고서는 대학에서의 리포트 쓰기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일반 보고서 설명에 제시되어 있는 글쓰기 방법들은 비단 대학 리포트만이 아니라 문제 해결식 글쓰기가 필요한 모든 경우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글쓰기 원칙과 요령들입니다. 답사 보고서 설명의 경우는 답사 후 답사 경험에 대한 글쓰기 단계의 길잡이가 되는 것은 물론, 답사 전 혹은 답사 과정에서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요약 보고서 역시 요약 과제를 할 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며, 학습 과정에서 이 글쓰기 방법을 사용한다면 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 될 것입니다.
2. 보고서에 들어가야 하는 내용
대학 수업에서 요구하는 과제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흔히 리포트라고 부르는 대부분의 과제들이 일반 보고서에 해당합니다. 세부 전공이 무엇이든 간에 학부를 졸업하기 위해 가장 많이 제출하게 되는 과제는 일반 보고서, 즉 리포트입니다. 일반 보고서에 가장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할 내용은 독창적인 문제의식, 주제 선정의 이유, 서론/본론/결론의 구성, 참고 문헌 등입니다. 보고서를 잘 쓰기 위해서는 자신이 쓰려고 하는 주제에 관해 충분한 조사를 해야 하며, 자신의 문제의식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이외 보고서에서 중요한 것은 형식입니다. 표지, 목차, 참고 문헌 등을 첨부하고, 도표를 많이 사용한 경우는 도표 목록 등을 첨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보고서의 경우도 독창적인 글쓰기가 중요합니다. 여기서 '독창적인'의 의미는 예술적인 창의성이나 표현의 아름다움 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제에 대해 다른 사람의 글과는 차별화되는 자기만의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대개의 경우 이러한 차별성은 해당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는 과정, 쉽게 말해서 그 숙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공부하는 과정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3. 보고서 잘 쓰는 방법
(1) 보고서를 쓸 때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자료 조사이다.
과제가 나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자료 찾기입니다. 대학에서의 글쓰기는 개인의 주관적인 감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이나 자료만으로 글을 작성하면, 그 과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대학 리포트를 쓰기 위한 일차 단계는 바로 도서관으로 가서 자료를 찾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정보 검색은 다른 장소에서도 가능하겠지만, 자료를 찾을 때에는 여러 도서관에서 직접 자료를 열람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열람 방식이 개가제인 경우는 자신이 찾으려던 자료들 주변에서 연관 자료를 발견할 확률이 매우 높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지식 범주가 넓어지고 개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2) 기존에 있는 연구사를 정리한다.
자신이 쓰려고 하는 글이 독창적인지 아닌지는 기존에 어떤 연구가 이루어졌는지를 검토한 뒤에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고서를 쓸 때는 먼저 도서관 작업을 통해 해당 주제를 다룬 기존의 연구 업적들을 모두 검색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을 요약하여 기존 연구들을 정리해 봅니다. 그 결과, 기존 논의에서 이미 충분히 다룬 내용들은 자신의 탐색 대상, 연구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합니다. 기존 논의에서 이미 되어 있는 작업을 다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때 기존 논의란 해당 과제와 관련 있는 일체의 글들, 즉 학위논문, 학술논문, 전문잡지의 평론 및 기사, 단행본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3) 자신의 문제 의식을 다시 점검한다.
기존 논의들을 검토한 후 제기한 문제의식에는 자신의 시각이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해당 주제에 접근하는 문제의식이 필요하며,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 글이 좋은 보고서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같은 문제라도 입장이 다르면 그 차이에 따라 시각 차이가 생기며,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면 해석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기존 논의에서 다루어지지 않았거나 다루어졌다 하더라도 자신이 그 내용에 동의하게 어려운 것 등을 발견했다면 그 부분을 파고들어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그런 발견은 좋은 문제 제기로 이어지며, 문제 제기와 질문이 좋으면 그 문제를 푸는 과정도 흥미진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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